1) 어린 찰스는 텔레파시가 가능한 꼬마 초능력자입니다.
2) 어느날 허리가 가느다란 미인이 눈 속에 쓰러져 있는 걸 주워요.
3) 그 미인 아저씨는 절대 눈을 뜨지 않고 계속 악몽만 꾸네요.
4) 그래서 찰스는 알게 되어요. 미인 아저씨는 미래의 사람. 그리고 이 곳에 오면서 엄청난 내상을 입었어요.
5) 어린 레이븐과 찰스는 옆집 천재소년(그리고 그 나이부터 뼛속깊이 공돌이) 행크의 힘을 빌어 시간 이동 기계를 만들어요.
6) 에릭 아저씨를 악당에게서 구하기 위해 출발!
7) 헛, 그런데... 시간이동 기계의 의도되지 않은 문제점. "커 버렸다!"
8) 졸지에 어른이 되어버린 찰스, 의심 가득한 눈으로 어딘지 어린애같은 찰스를 바라보는 에릭, 그런 에릭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찰스.
9) 하지만...
3. 그 김에 말하는 건데, 마이클 파스벤더는 유독 남팬(팬보이라고 하더군요)들이 많습니다. 모 님의 말씀에 따르면 '파스벤더 관련 영상은 유독 '난 게이가 아니지만'으로 시작하는 리플이 많다'고 하더군요. 강렬한 남성혐오증을 갖고 계신 제 지인 남자분도 "그 배우는 멋있더라" 라고 하는 걸 보면 파스벤더에게 헤테로 남자를 홀리는 뭔가가 있긴 한 모양입니다.
4. 사인 하는 영상 보고 있으면 농담 아니라 30~40%는 남자에게 해 주는 듯? 참 신기한 일이죠.
- AU입니다.
- 이번 동네 페스타의 신간이 될 예정입니다.
- 연쇄살인, 유혈 예정, 찰스가 많이 힘들어 합니다.
- 지옥에서의 일주일 - 7일 전
본인이 생각하기에, 찰스 프란시스 자비에가 정체 불명의 남성에게 스토킹을 당할 이유 따위는 없었다. 설령 스토커가 여자라 해도 다를 것은 없다. 대학을 졸업하고 당연한 수순인 듯 대학원을 갔고, 학위를 받아 이 곳 미네소타주의 작은 대학에서 교수 자리를 구해 여동생 레이븐과 함께 조용히 지내고 있었다. 언제나 기운차게 잔소리를 날리곤 하던 레이븐은 대학 연구소 소속이었던 행크와 결혼했고, 그녀가 떠난 뒤 찰스는 조용한 독신 생활에 익숙해진 채 학교와 집 사이를 왕복하며 생활하고 있었던 것이다. 취미라고 해 봐야 독서가 고작이었고, 학교 동료와 가끔 한잔 하는 정도 외에는 별다른 교류활동도 없었다. 정해진 데이트 상대도 없었는데, 그건 반쯤은 체념하고 있던 일이었다. 몇년 전, 주정뱅이가 모는 픽업 트럭에 치어 영영 다리를 절게 된 뒤로 굳이 바깥에서 적극적으로 사람을 찾아 돌아다닐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이다. 바로 그 사고가 지금껏 그의 조용했던 인생에 가장 거대했던 사건이었다.
그 외에는, 가끔 스스로가 돌아보아도 믿겨지지 않을만큼 조용하고 수동적인 삶을 살아왔고, 찰스는 그에 제법 만족하며 지내고 있었다. 가끔 작은 거실에 혼자 앉아 위스키 스트레이트를 한 잔 하고 있노라면 수다스럽고 활기찬 레이븐의 잔소리, 상대적으로 수줍어 보이는 행크의 겸연쩍은 웃음, 그리고 센스나쁜 농담이 떠오르며 그 모두가 부재한 이 공간이 한없이 어색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지낼만 한 삶이었다. 적어도 스토커 일만 아니라면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대체 왜 누군가가 이런 식으로 찰스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목적조차 알 수 없다는 것이 더 두려운 점이다. 처음 퇴근길에 묘하게 따라붙는 인기척을 느낀 이래, 낯모를 남자의 시선은 절대 찰스의 주변을 떠나지 않았다. 돈을 노리는 강도라고 보기엔 지나치게 오랫동안 따라다니기만 하는데다, 찰스 자신이 별로 부자도 아니다. 원한이라고 생각하는 게 제일 빠르겠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찰스가 이제껏 저 정도로 상대가 집요하게 달라붙을 만 한 사건을 일으키거나 원한을 산 기억도 없다. 대학에서도 그는 적극적으로 나서거나 대학 행정에 깊이 개입하는 타입이 아니었고, 그저 주어진 일을 조용히 해 내는 사람이었다.
흔히 스토커가 붙는 가장 흔한 이유라면 성적인 집착 혹은 욕망이겠지만, 오, 맙소사. 그거야말로 가장 찰스와 연관이 어없는 일이었다. 자신은 남자고 - 설령 상대가 게이라고 해도 - 외견적으로도 별로 볼품은 없었으니까. 작은 키에 보통의 몸집, 푸른 눈을 칭찬해 주는 사람은 있었지만 고집스러워 보이는 코와 입매 등 별반 대단할 것 없는 외모를 지였던 것이다. 게다가 다리까지 전다.
- 오빠, 진정해. 전화선 상태가 너무 안 좋아. 조금만 빨리 말하면 막 지직거려.
찰스는 수화기를 고쳐 잡고 한숨을 내쉬었다. 유일한 가족이자 믿고 상담할 만한 친구랄 수 있는 레이븐은 행크와 함께 너무나 먼 곳으로 이사가 있었다.
"미안해, 레이븐. 별로 걱정할 건 아니고..."
- 아니 왜 오빠가 미안해 하는데? 잘 안 들리는 것 뿐이야. 제발 조금만 천천히 말해 줘.
찰스는 잠시 망설였다. 자신의 말을 믿어 주고 지지해 줄 유일한 가족이다. 비록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부모님이 입양해 온 후 서로를 믿으며 함께 자랐으니까.
"레이븐, 어쨌건 난...난 무서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모두 얘기하지는 못했다. 레이븐은 임신 4개월 째였고, 이제 간신히 지독했던 입덧이 지나 체력을 회복하는 중이었다. 아이의 이름을 프란시스 아니면 프란시스카로 붙이겠다며 한창 출산 준비를 하느라 정신없는 그녀에게 어제의 '침입'이나 신문 기사 등의 끔찍한 얘기를 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 오, 찰스.
레이븐의 목소리는 다정했지만, 찰스는 그 목소리에 숨길 수 없는 피로가 담겨 있음을 알아챘다.
"미안해, 너도 힘들 텐데."
- 아냐. 전혀 아니야 찰스. 어, 내 목소리가 피곤하게 들렸다면 그건 다 빌어먹을 직장 때문이야. 임산부한테 눈치나 주는 직장 따위 망해버렸으면 좋겠는데. 아무튼 내 말 잘 들어, 오빠. 너무 무서워 하지만 말고, 정 문제가 있다 싶으면 경찰에게 연락해 봐.
찰스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이미 얼마 전, 괴한이 자꾸 어른거린다는 이유로 경찰을 부른 적이 있었다. 꽤 심드렁한 얼굴로 고개를 주억거리던 경찰은 다니는 길을 바꿔보라는 제안과 함께, 어쨌건 되도록 찰스의 집 앞을 지나도록 순찰 경로를 잡아보겠다고 했었다.
계속 창 밖만 바라보고 사는 것은 아니었으니 과연 그들이 그래 주었나 제대로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어쨌건 찰스에게 중요한 일은 그 괴한이 조금의 동요도 없이 계속 자신을 추적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 찰스?
"어, 알겠어, 레이븐. 경찰에 얘기해 볼게."
그래도 레이븐에게 그 얘기를 할 수는 없다. 이미 그녀 자신의 일만으로도 충분히 부담이 될 것이다.
"늦은 시간까지 미안해, 피곤하지?"
- 오, 아냐. 그냥 오늘 따라 조금 지쳤을 뿐이야. 찰스, 정 걱정되면... 내가 행크에게 말해볼까? 그... 잠시 여기서 지내도 괜찮을 거야.
반가운 제안이었지만 찰스는 꾹 참고 고개를 저었다.
"아냐 레이븐, 너무 걱정하지 마. 별 일 아닐 테니까."
억지 웃음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는 전화를 끊었지만, 별 일 아닐 리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찰스가 더 잘 알고 있었다. 솔직히 레이븐이 오라는 말만 해 준다면 달려가고 싶다. 하지만 이 곳에는 그의 직장이 있었고, 학생들의 시험 기간이 얼마 남지도 않았다. 급박하게 휴가를 낼 상황도 아니었고, 무엇보다도 잠시 떠나 있다고 해서 사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
"...맙소사."
전화를 끊은 찰스의 얼굴이 새파래졌다. 창 너머 뜨락 건너, 가로등 옆에 사람 그림자가 어른거렸던 것이다. 찰스는 급히 거실에 커튼을 친 다음, 침실로 들어가 문을 단단히 잠궜다. 총을 머리맡에 두고 이불 속에 들어가 두려움에 떨며 어떻게든 별 일 아니라고, 안전할 거라고, 아무도 침입하지 않을 거라고 스스로를 설득하며 잠들기 위해 애썼다.
* 한 장의 그림으로 졸음을 날리고 쓰기 버튼 누르게 해 준 모 님께 동인신의 축복있으라.
* 애프터도 달았습니다.ㅎㅎㅎ
제법 식도를 후끈하게 달군 아르마냑의 여운을 느린 호흡으로 애써 다잡으며 에릭은 비스듬히 고개를 돌렸다. 그의 가볍게 취한 시선과 함께, 바짝 긴장한 경추와 섬연하게 돋아난 날개뼈, 그위를 매끈하게 덮은 잔잔한 근육도 단단하고 우아한 선을 그리며 등 뒤의 찰스를 보았다. 마치 야생의 맹수와도 흡사하게 날렵한 잔등의 아름다움은 다소 바랜 로즈핑크의 고풍스런 코르셋 안으로 숨어든다. 찰스가 거의 고뇌하는 표정으로 힘껏 코르셋 끈을 죌 때마다, 에릭의 허리도 숨찬 경련을 간간이 털어내며 더욱 가늘게 죄어들었다.
살집이 거의 없는 힙과 허벅지를 완고하게 가린 형태로 뚝 떨어진 옛날 속옷은, 그러나 섬세한 은사 자수 레이스의 광채를 여직 간직한 채 에릭의 샅을 은밀하게 간질였다. 집요하게 밴 향수 내음과 묵은 좀약내가 얽힌 공기를 매캐하게 비집는 타르냄새가 차라리 신선하다. 에릭은 자신이 든 담뱃대에서 푸르게 피어오른 연기의 궤적을 쫓았다. 커튼 사이로 스민 바람을 타고, 에릭의 희게 드러난 어깨를 지나 약간 덥수룩한 브루넷과 열중한 나머지 살짝 찌푸린 미간이며 미미하게 뾰루퉁해 보이는 붉은 입술을.
그리고 남자는 드디어 실소했다.
"점잖으신 교수님의 내기 체스 결말치고는 참 속속들이 변태스럽군 그래."
"부정하진 않겠어, 하지만 실실 웃으며 우리 할머니의 드로워즈를 입어준 이상, 자네도 나와 동급이야."
"대체 이 아르마냑은 어디서 공수해온건가? 취한 사람한테 체크메이트를 외치고 무자비한 조건을 들이대다니....."
"가스코뉴 최상의 아르마냑이네. 뭐, 그렇다더군. 그리고 지난 번 자네의 스트립 내기 체스도 만만치 않게 무자비 했어. 양말만 신고 자기집 서재에서 섹스한 후로는, 모럴에 대한 관점을 조금 수정하기로 했지."
지나치게 수정된 것 아닐까, 비식거리며 웃는 장신의 사내에게 찰스 프랜시스 자비에가 선언했다.
"더 웃으면, 루즈까지 발라버릴테니 그리 아시게나, 친구."
"그것도 자네 모친의 컬렉션인가?"
"물론, 이 방에 널린 물건들이니 당연하지.... 이보게, 자네가 끼고있는 그 레이스 롱 슬리브는 나름 역사가 있는 유물이라고? 막 잡아당기지 말게."
무려 독립전쟁 때 라파이에트 장군의 손키스를 받은 유물이라면 믿겠나? 필라델피아의 대고모는 아흔 살이 넘은 지금까지도 그걸 혼수로 가져가지 못한 걸 원통해 한다며 신나게 너스레를 떨던 찰스가 입을 다물었다. 어느새 이쪽을 향해 완전히 돌아선 에릭이, 장밋빛 코르셋과 은사 드로워즈, 알랑송 레이스의 롱 슬리브, 그리고 빅토리안 힐을 느긋하게 과시하듯 보여주며 찰스에게 바짝 다가섰기 때문이다. 여전히 낮고 굵은, 섹시한 남자의 목소리가 위험한 웃음기를 아슬아슬하게 단 채로 귓전을 스쳤다.
"입힌 걸로 만족하나?"
평소 검은 터틀넥을 바짝 올려 싸매듯 입던 남자가 은근한 알콜내음을 지우지도 않은 채 그리 말하자, 마찬가지로 같은 술 내음을 품은 남자가 특유의 서글서글하고 거의 담박해보이는 미소를 띤 채 대답했다. 소리가 아닌 행동으로, 천천히 에릭의 손을 잡아 라파이에트의 키스 위에 찰스 자비에의 키스를 정중하게 떨어뜨린 것으로 말이다.
둘 다 그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이제 둘 모두 완전한 제정신이었다. 아무렇게나 벗겨낸 드로워즈가 찰스 자신과 함께 침대 속에 파묻혔다.
웨스트체스터의 잠겨진 방, 찰스의 죽은 모친이 쓰던 방에서 흡사 아름다운 여자처럼 입은 에릭이 누구보다 격렬하게 그를 안았다. 은밀한 바램을 덤덤히 이해해준 청회색 시선에 꿰뚫린 채, 어느 때보다 민감하게 자지러지며 찰스는 맞은 편 어머니의 화장대 거울에서 언젠가의 작은 소년을 본다. 우아하고, 부드럽고, 냉담하게 소년을 등진 채로 화장을 하고 몸치장을 하던 금발의 여인도.
코르셋에 아직도 남은 그녀의 향흔이 에릭의 체취와 깊숙이 섞여들었다. 어머니의 향수가 네메끄무아(N'AIMEZ QUE MOI-나만을 사랑해)였음을 기억한 찰스가 마침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fin....?
종종 둘은 동침했고 종종 찰스는 그럴 의도 없이 에릭의 꿈을 함께 본다.
여태 같이 잤던 어떤 상대와도 이런 적은 없었다. 그가 뮤턴트이기 때문일까 혹은 에릭이기 때문일까를 꿈결에도 잠시 떠올리던 찰스가 이내 무기질적 의문에 흥미를 잃고 더욱 생생하게 파고드는 상대의 의식 속으로 침잠한다. 체온이 체온을 그리듯, 자연스런 욕구였다. 에릭의 몽롱한 꿈도, 다가온 체열을 기꺼이 맞아들여 품어주었다. 살갗을 맞댄 친밀함이 또한 자연스레 부여하는 특별함.
그 싫지 않은 조용한 환대를 다소 쑥스럽게 만끽하며, 찰스는 방금 정사를 나눈 사내의 상념 속으로 발을 디뎠다.
-넌 이걸 바래왔겠지.
찰스 자신의 파랗게 달아오른 시선이 섬전처럼 에릭의 세계를 스친다. 대체로 꿈이란, 가장 가까이서 지나간 경험과 기억들의 기묘한 조합이었다. 가파른 절정으로 치닫으며 에릭이 자신에게 뭐라 속삭여왔던가. 가끔씩 이걸 바라지 않았던가 교수님? 아름다운 여자에게 열렬히 범해지는 것.
만난지 고작 한 달 남짓인 이국의 사내가 예전처럼 속속들이 알아온 친구마냥 찰스의 범상찮은 크로스 드레싱 취향을 점잖게 비난했다. 아니, 비난이라기보다는 거의 즐기는 것처럼 특유의 근사한 억양을 담아 속삭였고, 찰스는 바로 그때 절정에 달했었다. 여인의 향흔, 혹은 모친의 은밀한 그림자를 포기할 수 없는 찰스 자비에, 굳이 에릭에게조차 실크레이스를 고집했던 찰스.
-그럼 너는? 에릭. 넌 내게 뭘 바라나.
글쎄, 모르겠는걸? 현실의 에릭은 너털 웃음과 함께 진심으로 그리 대꾸하고는 찰스의 윗입술을 가볍게 씹으며 키스했었다. 그리고 지금, 에릭이 꿈꾸는 그의 세계는 소용돌이치는 빛과 어둠의 윤무를 지나 어쩌면 그자신도 자각하지 못했을 답을 찰스에게 보여준다. 무채색의 하늘, 황량한 대지,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 가운데에 놓인, 피처럼 붉은 녹으로 뒤덮힌 앙상한 철골의 의자.
그 의자 위에 누군가가 앉아있었다. 수녀의 옷마냥 살점 하나 내보이지 않는 하얀 드레스. 옷은 그리 구체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다만 의미에 충실한 재현일 뿐이다. 그저 눈처럼 새하얀, 단 한사람 만을 위한 드레스와 단 한사람 만이 젖힐 수 있는 하얀 면사포, 어린 봉오리 하나가 간신히 매달린 하얀 장미 한 줄기를 든, 하얀 웨딩 장갑.
베일에 가려진 채 언뜻언뜻 보이는 붉은 입술을 가만히 알아본 찰스가 뒤돌아서서 조용히 그의 꿈에서 물러나왔다.
아마도 자신은, 이 꿈을 기억하지 못리라 생각해본다. 그도, 자신도.
그렇게 될 것이다.
진짜로 fin.
졸지에 킨☆키 인증해버린 기분이지만 뭐...... 이눔의 엑퍼클 파는 이상 누구든(강조) 언젠간 다다를 영역이겠죠. 전 두렵지 않다능. 동지자매가 줄을 섰다능. 모두와 함께라면 지옥불도 따끈할거라능(...)
일단 크기 줄인 러프본인데 이걸로도 충분히 사람 넋을 빼셨삼. 채색버전 끝내면 링크 추가 예정ㅎㅎㅎ 링크 추가. ##님 저의 주말 새벽을 불살라 주셔서 욘니 사랑함요ㅠㅠb